송아지와 바꾼 무

子牛と取り替えた大根

 

가을걷이를 끝낸 농부가 흐뭇한 마음으로 들녘을 바라보고 있어요.

秋の収穫を終えた農夫が、満足した心で広い野原を見つめています。

 

농부는 올해 풍년이 들어 어깨춤이 절로 나고, 입가에는 함박 웃음이 번집니다.

農夫は、今年が豊作で自然と肩が踊り、口元には大きな笑みが広がります。

 

농부는 무 농사도 지었는데, 글쎄 무가 어찌나 큰지, 어린아이 몸뚱이만한 게 있었어요.

農夫は大根の農作業もしたのですが、まあ、大根がどうして大きいのか、子供の体ほどのものがありました。

 

농부는 풍년이 든 것이 고을 사또의 덕이라고 생각하여, 커다란 무를 사또에게 바치러 갔어요.

農夫は、豊作になったのが郡の地方長官様のおかげだと思い、大きな大根を地方長官様に差し上げにいきました。

 

사또, 제 평생 이렇게 큰 무는 처음입니다. 모두 사또 덕분입니다.”

「地方長官様、私の生涯でこのように大きな大根は初めてです。すべて地方長官様のおかげです。」

 

사또는 어린아이만한 무를 보고 기분이 좋은데다, 칭송을 들으니 더욱 기분이 좋았어요.

地方長官は、子供ほどの大根を見て気分がよりところに、称賛されてもっと気分がよくなりました。

 

이방, 이런 귀한 것을 받았는데, 뭐 보답할 만한 게 있소? ”

「吏房、このような貴重なものをもらったが、何か報いるにふさわしいものがあるか?」

 

, 사또. 마침 어제 큰 송아지 한 마리가……. ”

「はい、地方長官様。ちょうどきのう大きな子牛一頭が……。」

 

그렇다면 그 송아지를 농부에게 주시오. ”

「それなら、その子牛を農夫に与えよ。」

 

무 하나를 바치고 송아지를 얻은 농부의 얘기가 고을에 쫙 퍼졌어요.

大根一つを捧げて子牛を得た農夫の話が郡にぱあっと広がりました。

 

옆집에 사는 박 서방은 은근히 샘이 났어요.

隣の家に住むパクさんはひそかにねたみました。

 

무 하나로 송아지를 얻었는데, 송아지를 바치면 무엇을 주실까? ”

「大根一つで子牛をもらったのなら、子牛を捧げれ何をくださるだろうか?」

 

박 서방은 잔뜩 기대를 하고 사또를 찾아가서 송아지를 바쳤어요.

パクさんはすっかり期待して地方長官を訪ねていき子牛を捧げました。

 

사또, 제가 여러 해 소를 키웠지만, 이렇게 큰 송아지는 처음입니다.

「地方長官様、私が何年も牛を育てましたが、このように大きな牛は初めてです。

 

모두 사또의 은덕이옵니다. ”

すべて地方長官様のおかげでございます。」

 

어허, 고마운지고. 뭔가 보답을 해야 할 텐데…… . ”

「ほう、ありがたいことだ。何か報いなければならないが……。」

 

그러자 이방이 무릎을 탁 치며 말했어요.

すると吏房がひざをぽんとたたいて言いました。

 

귀한 물건이라면, 며칠 전에 들어온 어린아이만한 무가 있습니다. ”

「貴重な物なら、何日か前に入ってきた子供ほどの大根があります。」

 

욕심쟁이 박 서방은 할 수 없이 어린아이만한 무를 받아 가지고 돌아왔어요.

欲張りのパクさんは、しかたなく子供ほどの大根をもらって帰ってきました。

 

집에 와서는 아내에게 핀잔을 들었어요.

家に来ると、妻から激しい小言を聞きました。

 

박 서방은 가슴을 치며 후회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답니다.

パクさんは胸をたたいて後悔しましたが、どうしようもなかったそうです。